​뒤바뀐 운명, 보스턴의 안목은 제이슨 테이텀을 선택하다!

보스턴은 2017년 신인 드래프트를 앞두고 필라델피아와 지명권 트레이드를 단행합니다. 필라델피아는 조엘 엠비드, 다리오 사리치, 벤 시몬스로 이어지는 유망주 프런트코트를 완성했습니다. 유망주 콜렉터인 필라델피아는 내친김에 2017년 1순위가 유력했던 가드, 마켈 펄츠를 영입하기 위해 보스턴과 지명권 트레이드에 합의했습니다. 보스턴은 이 트레이드로 2017년 3순위 지명권과 내년 혹은 내후년 1라운드 지명권을 받아왔습니다.

보스턴은 1순위를 다투던 가드들인 펄츠와 볼에게는 매력을 느끼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오히려 제이슨 테이텀에게 관심을 보였고 그 결과 1순위지명권을 트레이드 하게 됩니다. 보스턴은 3순위 지명권으로 제이슨 테이텀을 지명합니다.

앞서 두차례의 포스팅을 통해 벤 시몬스(필라델피아), 로리 마카넨(시카고)에 대해서 소개해드렸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전체 3순위로 지명된 보스턴의 제이슨 테이텀에 대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 벤 시몬스, 로리 마카넨에 대한 이야기가 궁금하시면 아래 포스팅을 방문해 주세요!



​PROFILE
+ Position : Forward
+ Height : 6' 8"
+ Weight : 205 lbs
+ Prior : Duke / USA
+ Age : 19 (1998.03.03)
+ Draft : 2017 Rnd 1 Pick 3



​데뷔 당시 평가는?

​고른 능력과 잠재력을 갖춘 제이슨 테이텀
2017 드래프트 전 제이슨 테이텀에 대한 평가는 매우 좋았습니다. 1순위 지명을 다투었던 마켈 펄츠와 론조 볼보다는 관심이 적었지만 드래프트 상위지명이 예상되던 선수였습니다. NBA 스카우팅 리포트에서 가장 강점으로 꼽은 것은 바로 공격력입니다. 제이슨 테이텀의 플레이를 "Smooth" 라고 표현했는데요. 인사이드, 미드레인지, 아웃사이드에서 모두 공격이 가능한 선수라는 평가였습니다. 풀업 점퍼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고 3점 역시 능력이 성장하고 있다는 것에 주목했습니다.

공격 전반적인 부분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테이텀. 그렇다면 나머지 부분들은 어떤 평가가 따랐을까요. 스카우팅 리포트에서는 현재의 능력보다 잠재력에 대해 높게 평가했습니다. NBA의 포워드들을 수비하기에 충분한 윙스팬과 풋웍을 가졌다는 평가입니다. 디펜스 풋웍이 좋아 수비력이 더욱 성장가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또한 굿 패서로써의 자질도 보이고 있어 포워드 포지션에서 성장가능성이 크다고 평가되었습니다.

​Good!! But not Great
능력과 잠재력 면에서 두루두루 좋은 평가를 받은 테이텀이지만 특출난 무엇인가가 없다는 것이 오히려 약점으로 이야기되었습니다. 또한 대부분의 신인 프런트코트 선수들에게 이야기되는 신체적인 사이즈와 힘도 다소 부족하다고 평가되었습니다. 실제 테이텀의 몸을 보면 길이는 좋지만 마른편입니다. NBA의 치열한 포워드 전장에서 더욱 성장하기 위해서는 신체에 대한 관리도 잘 이뤄져야 하겠네요. 마지막으로 언급된 약점은 3점능력입니다. 슛이 없는 선수가 아니기에 더욱 보완이 필요한 능력으로 꼽혔습니다.


​17-18 시즌 기록

보스턴은 개막전에서 주전 포워드인 고든 헤이우드가 불의의 부상을 당했습니다. 대권을 노리며 야심차게 영입한 선수가 심각한 부상으로 이탈해 구단이나 팬이나 충격이 상당했습니다. 하지만 오늘 포스팅의 주인공인 제이슨 테이텀과 2년차 포워드 제일린 브라운이 활약하며 헤이우드의 공백을 메워주고 있습니다. 이 두 선수는 좋은 경기력 + 성장하는 모습으로 보스턴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습니다. 그럼 제이슨 테이텀의 올 시즌 기록을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경기기록
​​ - 좋은 밸런스를 보이는 테이텀

공수의 밸런스에서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테이텀입니다. 앞선 두차례의 포스팅에서 소개드린 필라델피아의 벤 시몬스, 시카고의 로리 마카넨보다 팀에서의 역할자체는 작은편입니다. 보스턴 주전멤버의 구성이 탄탄하기 때문인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출전시간을 소화하며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습니다. 평균 30여분을 소화하며 13.9점, 5.5 리바운드, 1.3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30분의 출전시간동안 실책은 단 1.5개에 불과합니다. 주로 스몰포워드로 출전하고 있지만 상황에 따라 슈팅가드부터 파워포워드까지 두루두루 소화하고 있습니다. 앞서 장점으로 소개드린 고른 능력치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네요.


슈팅기록 - 이보다 안정적일 수 없는 성공률

다음은 슈팅기록입니다. 제이슨 테이텀은 매우 효율적인 공격을 하고 있습니다. 슈팅성공률을 통해서도 그 부분을 알 수 있네요. 수준높은 슈팅성공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야투성공률은 50%에 달하고, 경기당 1.4개를 성공시키고 있는 3점도 50%에 육박합니다. 스카우팅 리포트에서는 3점슛 능력이 없는 선수는 아니지만 더욱 성장해야할 부분으로 꼽았었는데요. 시도와 성공개수가 많지는 않지만 동료들이 만들어주는 찬스를 잘 살리고 있습니다. 자유투는 무려 84%를 기록하고 있네요. 종종 경기막판에 결정적인 상황에서 자유투를 얻어내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그 순간마다 긴장한 모습이라고는 1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루키답지 않은 침착함으로 자유투를 꼬박꼬박 성공시킵니다. 지금은 아직 나이가 어려 근육량이 조금 부족한 모습인데, 몸에 힘이 조금 더 붙는다면 득점력이 더 좋아질 수 있을것으로 예상됩니다.



조금 더 디테일한 기록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슈팅 유형

제이슨 테이텀의 슈팅유형 별 시도, 성공개수입니다. 다양한 유형의 공격을 보여주고 있는데, 특히 점프샷과 레이업의 비중이 높습니다. 트랜지션 상황은 물론 수비가 정비되어 있는 상황에서도 종종 좋은 돌파를 보여주고 있는데요. 신장에 비해 스텝이 경쾌하고 마지막 순간에 방향을 틀거나 손을 바꿔 올려놓는 레이업을 잘 구사하고 있습니다.


슈팅 거리

다음은 슈팅 거리별 시도, 성공 개수입니다. 트랜지션 상황에서의 득점이 많고 돌파 후 레이업 시도가 많은 선수라 역시 짧은 거리에서의 슈팅이 많습니다. 하지만 그래프를 통해 거리를 불문하고 공격을 펼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스카우팅 리포트에서 언급한 장점이 딱 들어맞는 기록이네요. 앞선 포스팅에서 소개드린 벤 시몬스나 로리 마카넨에 비해 고른 슈팅 레인지에서의 득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플레이 타입

다음은 플레이 타입의 빈도입니다. 다양한 루트의 공격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가장 많은 빈도를 보인 타입은 스팟 업 입니다. 준수한 슈팅력을 가졌지만 슈터군으로 보기 힘든 선수에게 스팟 업 빈도가 많다는 것이 조금 의아할 수 있는데요. 보스턴은 팀에 의한 공격을 많이 시도하는 팀입니다. 제이슨 테이텀도 그 흐름에 맞춰 자신의 공격을 펼치고 있습니다. 볼을 많이 만지며 공격하기 보다는 카이리 어빙, 알 호포드로부터 패스를 건네받아 시도하는 공격빈도가 높습니다. 다음으로 높은 빈도는 트랜지션 공격입니다. 보스턴의 영건인 제일린 브라운과 제이슨 테이텀의 트랜지션 공격은 이제 하나의 무기가 되었습니다. 빠른 스피드로 코트를 넘나들고 뛰어난 높이로 트랜지션 상황에서 좋은 공격을 많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픽앤롤 핸들러나 포스트 업 등 다채로운 플레이를 펼치고 있습니다.


플레이 타입별 득점

다음은 플레이 타입별 득점입니다. 위에서 언급한 빈도 수와 유사한 패턴이네요. 트랜지션과 스팟 업 득점이 절대적으로 많기는 하지만 그 외에도 다양한 유형의 공격을 통해 득점을 올리고 있습니다.



수비

스카우팅 리포트에서는 수비 성장가능성이 크다고 언급했습니다. 하지만 시즌 개막 후 제이슨 테이텀이 보여주는 수비 능력은 이미 준수합니다. 수비가 승리에 기여하는 척도인 DEF WS(Defensive Win share)는 0.056으로 리그를 통틀어 12위에 해당하는 기록입니다. (보스턴은 놀랍게도 12위안에 4명의 선수가 랭크되어 있습니다-마커스 스마트/제일린 브라운/알 호포드/제이슨 테이텀) 경기 당 30분 이상 소화하는 선수 중에서는 9위에 해당하는 기록입니다. 100번의 수비기회에서 실점기대치인 DEF Rating 기록도 좋습니다. DEF Rating은 경기 당 30분 이상 소화하는 선수 중 5위에 해당하는 기록입니다.


제이슨 테이텀은 성장가능성이 큰 선수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앞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지 않을까 기대하는 선수인데요. 공격과 수비의 밸런스가 상당히 좋습니다. 그리고 미국 나이로 19살의 어린 선수이지만 경기 중 보여주는 집중력이나 침착함, 대담함은 루키답지 않은 모습입니다. 멘탈도 쉽게 흔들리지 않는 선수로 보이는데 이런 부분들이 앞으로 더욱 잘 성장할 수 있지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심어주네요. 보스턴이라는 좋은 팀과 훌륭한 동료들을 만나 매 경기 느끼고 배우는 점도 많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보스턴의 에너자이저로 시즌이 끝날 때까지 활약하는 모습을 기대해봅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벤 시몬스, 로리 마카넨에 대한 이야기가 궁금하시면 아래 포스팅을 방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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