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BA 농구 아시안컵이 이제 대회 막바지를 향해 달리고 있습니다.

4강의 대진이 확정된 가운데

한국시간으로 8월20일 일요일 새벽부터 4강전이 시작됩니다.


4강1경기는 호주 vs 뉴질랜드입니다.
그리고 이어 한국 vs 이란의 경기가 열립니다.


정확한 경기일정부터 확인해보겠습니다.


2017 FIBA 농구 아시안컵 4강전

한국 vs 이란


경기일정

8월 20일 일요일 03:00 (한국시간)

SPOTV 생중계!!

(4강전 역시 SPOTV에서 중계가 편성되어 있습니다.)


한국은 예선 첫경기 홈팀 레바논을 만나 패배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필리핀과의 8강전까지 총 4연승을 달렸습니다.

이란은 대회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습니다.(대회 무패팀: 호주 4승, 이란 4승)


양팀 예선 및 본선토너먼트 성적

* 한국

예선1경기 패 - 한국 66 : 72 레바논

예선2경기 승 - 한국 116 : 55 카자흐스탄

예선3경기 승 - 한국 76 : 75 뉴질랜드

8강결정전 승 - 한국 81 : 68 일본

8강전 승 - 한국 118 : 86 필리핀

* 이란 

예선1경기 승 - 이란 101 : 54 인도

예선2경기 승 - 이란 87 : 63 시리아

예선3경기 승 - 이란 83 : 71 요르단

8강전 승 - 이란 80 : 70 레바논




그럼 양팀의 평균기록을 통해 분석을 해보겠습니다.


양팀 평균기록

(※ 한국은 다섯경기 평균, 이란은 네경기 평균)


한국은 먼저 야투율이 돋보이네요.

필리핀과의 경기에서 놀라운 야투성공률을 보여줬습니다.

평균 팀 어시스트 개수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번대회 유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볼 없는 선수의 스크린을 적재적소에 활용하여 찬스를 만들어내고

미스매치를 유발하거나 투맨게임을 통해 다양란 루트로 득점을 올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국은 벤치득점이 40점 가까이 됩니다.

허재 감독이 주전/벤치에 크게 의의를 두고 있지 않습니다.

선수들이 기량이 고르고 장단점이 있어 상황에 따라 기용을 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코트에 나간 선수들이 모두 제몫을 해주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란은 역시 리바운드 기록이 돋보입니다.

공격리바운드가 14개에 육박하고 총 리바운드는 40개가 넘습니다.

그리고 페인트존 득점이 45점 정도 됩니다.

아시아의 벽이라고 불리우는 하메드 하다디 선수가 아직도 건재함을 보이고 있고

2m 가까이 되는 포워드들이 즐비한 이란의 높이는 확실히 부담스럽습니다.

하나 더 인상적인 부분은 리드를 지키고 있던 시간입니다.

경기당 평균 38분동안 리드를 지키고 있습니다.

4경기 승리하는 동안 스코어를 뒤지고 있었던 적이 거의 없었다고 봐도 되겠네요.




다음은 선수들의 평균기록을 살펴보겠습니다.


한국 선수 평균기록(총 5경기 평균)


한국은 이번 대회 고른 출전시간을 보이고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대로 허재 감독이 상황에 따라 다양한 조합을 기용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주전 슈터로 대회를 소화하고 있는 이정현, 임동섭 선수의 부진이 조금 아쉽습니다.

물론 수비나 투맨게임을 통해 역할을 해주고 있긴합니다만 야투감각에 기복이 조금 있습니다.

오히려 야투에서는 백업으로 경기를 소화하고 있는 허웅, 전준범 선수가 좋은 감을 보이네요.


팀의 주장을 맡고 있는 오세근 선수는 이번 대회 참 좋습니다.

평균 15.4점 / 5.4 리바운드 / 1.8 어시스트를 기록해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록에서 보이지 않는 부분에서 기여하는 바도 많습니다.

볼없는 선수에 대한 스크린, 미스매치를 적절히 활용하는 부분들 그리고

상대 장신선수들 앞에서 자신감있게 포스트업 공격을 하는 모습 등

꾸준하면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김선형 선수 역시 많은 시간을 뛰며 좋은 모습을 보입니다.

팀의 1번을 맡고 있으며 경기다 14.6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어시스트도 경기당 5개 가까이 배달하고 있고 실책은 2개가 채 되지 않습니다.

빠른 스피드가 장점인 선수인만큼 실책이 많을 수 있는데

안정적으로 경기를 이끌어가는 모습입니다.




이란 선수 평균기록(총 4경기 평균)


다음은 이란입니다.


역시 돋보이는 선수는 하메드 하다디네요.

(평균기록 - 18득점/11리바운드/7어시스트)

이번 대회 야투율이 썩 좋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20리바운드 이상을 기록한 경기도 있을만큼 골밑에서의 존재감은 확실합니다.

인상적인 부분은 어시스트입니다.

218cm 장신의 선수가 대회 평균 7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자신을 막기위해 더블팀이나 도움수비를 오는 타이밍을 정확히 캐치하고 있는 듯 합니다.

거구의 선수가 패스까지 갖추고 있다니 참 껄끄러운 상대이긴 하네요.


잠시디 선수도 이번 대회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란의 에이스였던 니카 바라미의 대표팀 은퇴 이후 차세대 에이스로 평가받는 선수입니다.

이번대회 평균 18.5점을 기록하며 팀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려주고 있습니다.

야투율도 놀랍습니다.

야투성공률이 60프로를 상회하고 3점성공율은 66%(경기당 3.5개성공/5.2개시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198cm의 장신 포워드가 3점능력까지 갖추고 있네요.

수비하기가 참 까다롭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야크찰리 선수입니다.

팀의 슈팅가드를 맡고 있습니다.

이름이 생소한 선수인데 나이를 보니 22세네요.

195cm의 장신가드입니다.(포지션별로 뭐 죄다 장신이네요)

이번대회 평균 16.3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잠시디, 하다디에 이어 팀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해주고 있네요.

이 선수의 장점은 3점입니다.

경기당 평균 7개를 시도하여 4개를 성공시켜주고 있습니다.(평균성공률 57%)

시리아의 경기에서는 무려 7개의 3점을 성공시켰네요.


이란 선수들의 출전시간 기록을 보니 주전에 대한 의존도가 큰 것 같습니다.

위에 언급한 세 선수는 40분을 소화한 경기도 있습니다.

한국이 이 점을 잘 활용할 수 있을 지 보는것도 재밌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두 팀의 역대 전적을 보겠습니다.


한국 vs 이란 상대전적(FIBA 주관대회)


아시아의 벽 하메드 하다디가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2008년 이후

FIBA에서 주관한 대회는 한국이 모두 패했습니다.

2014년 아시안게임에서 이란을 물리치긴 했으나 그게 아마 유일한 1승일겁니다.

그만큼 이란은 한국에게는 넘기가 힘든 팀이었습니다.

올해는 과연 어떨까요?


부상소식

한국의 이종현 선수가 일본과의 8강진출자 결정전에서 부상을 당했다고 합니다.

발뒤꿈치에 뼛조각이 튀어나와있다고 하는데,

아마 그게 아킬레스 건을 건드린 모양입니다.

아킬레스 건은 재부상의 빈도가 큰 부분이라 출전은 무리가 아닐까 생각되네요.

현지에서도 그런 분위기인 듯 합니다.

윙스팬과 신장이 좋은 이종현 선수의 공백은 아쉽네요.

하지만 아직 어리고 미래가 창창한 선수니만큼 부상관리를 잘해주었으면 합니다.




한국은 필리핀과의 경기 대승을 통해 자신감에 차있는 상태입니다.


이란이 쉽지 않은 상대인 것만은 분명하나

올해 보여준 경기력이라면 한번 해볼만 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이종현 선수가 빠진 상태에서 오세근, 김종규, 이승현 선수의 어깨가 무거울 것 같네요.

골밑에서 어느정도 경쟁력을 보여줘야 승리가능한 경기가 아닐 까 생각됩니다.


허재 감독은 인터뷰에서 정공법을 택하겠다고 했습니다.

아마도 이번 대회 잘 먹혔던 드랍존 수비를 자주 사용할 것으로 보이고

다른 경기와 마찬가지로 선수들이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도록 주문할 것 같네요.


필리핀과의 경기처럼 시원시원한 모습을 보여줬으면 합니다.


한국 대표팀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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