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의 시즌초반이 매우 흥미롭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시즌 전 많은 이들의 예상을 비웃기라도 하듯 순위싸움이 아주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서고동저의 우려도 시즌 초반에는 크게 와닿지 않는 모습입니다.


17-18시즌을 앞두고 팬들을 기대케 했던 것 중 하나는 새로운 팀의 유니폼을 입게 된 선수들의 모습인데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올스타급 선수들이 대거 팀을 옮기며 흥미진진한 오프시즌을 보냈습니다.


또한 신인선수들에 대한 기대도 빼놓을 수 없겠죠. 어린 선수들이 NBA라는 세계 최고의 무대에 데뷔하여 뛰고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은 아주 즐겁습니다. 올해 좋은 평가를 받은 선수들이 드래프트에 많이 참여하여 이러한 기대감을 더욱 높였는데요. 오늘 포스팅에서는 17-18시즌 드래프트 1~3순위에 지명된 선수들의 시즌 초반 모습을 살펴보려 합니다.



+ 마켈 펄츠(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 1라운드 1순위


필라델피아 1라운더의 저주?


기대 이하의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는 마켈 펄츠입니다. 아무래도 시즌 전부터 그를 괴롭혔던 어깨부상의 여파가 큰 것으로 보입니다. 10월 30일에는 어깨부상으로 3주간 결장한다는 뉴스도 나왔습니다. 3주 뒤 다시 한번 검진을 하고 복귀여부를 결정한다고 합니다. 필라델피아는 유독 1라운드 신인선수들의 부상이 해마다 발생하고 있네요. 2013년 노엘을 시작으로 조엘 엠비드, 자릴 오카포, 벤 시몬스 올해의 마켈 펄츠까지 모두 부상으로 고생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조엘 엠비드와 벤 시몬스는 올 시즌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마켈 펄츠 시즌기록 (4경기)


시즌 초반 어깨가 좋지 못한 상황에서도 경기 출전을 강행했습니다. 부상의 여파 때문에 기록이 돋보이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대학시절 보여줬던 모습이나 섬머리그에서 보여준 기량을 생각하면 건강한 상태에서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된 모습으로 코트에 복귀했으면 좋겠네요.






+ 론조 볼(LA 레이커스) - 1라운드 2순위


다재다능함을 유감없이 보여주는 론조! 하지만 야투율은...


전체 2순위로 지명된 론보 볼입니다. 6'6''에 달하는 신장으로 포인트가드를 맡고 있는 선수입니다. 데뷔 전부터 아버지로 인해 실력 외적으로도 유명세를 치른 선수인데요. 레이커스 구단은 물론 많은 팬들도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선수입니다. 장신임에도 불구하고 경기를 풀어내는 능력이 좋고, 패싱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포지션 대비 큰 신장의 장점을 잘 이용하기도 하구요. NBA의 스카우팅 리포트에서도 그의 패싱능력을 강점으로 꼽고 있는데요. 수비리바운드 가담이 좋고 이를 트랜지션 공격으로 연계시키는 능력이 좋은 선수라고 하네요. 본인이 직접 득점에 가담하거나 동료의 와이드 오픈 찬스를 만들어주는 능력이 좋은 선수라는 평가입니다.


론조 볼 시즌기록 (6경기)


NBA의 스카우팅 리포트의 예상이 들어맞는 모습입니다. 시즌 6경기 동안 7.5개의 평균리바운드를 기록했고, 7.7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습니다. 경기 중 시원시원한 패싱력을 보여준 장면들이 많았습니다. 다만 리포트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던 야투율과 3점성공률은 다소 실망스럽습니다. 또한 약점으로 지적되었던 자유투 성공률 역시 저조합니다. 각종 슈팅 지표에서 보다 개선된 모습을 보여준다면 평균득점도 상승할 것으로 보입니다.






+ 제이슨 테이텀(보스턴 셀틱스) - 1라운드 3순위


헤이우드의 부상공백은 제가 막겠습니다.


전체 3순위로 보스턴에 지명된 제이슨 테이텀입니다. 시즌 초반 벤치에서 활력을 불어넣어 줄거라 예상했지만 포워드 고든 헤이우드가 불의의 부상을 당하여 많은 출전시간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제이슨 테이텀의 장점은 우선 다양한 공격루트를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풀업점퍼와 돌파는 물론 시간이 지날수록 성장하고 있는 3점슛능력도 장점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또한 동포지션 대비 좋은 윙스팬을 가지고 있어 앞으로 수비적인 능력에서도 성장을 기대케하는 선수입니다. 부드러운 플레이 역시 장점으로 꼽히는 반면 몸의 사이즈와 힘을 길러야한다는 평가도 따르고 있습니다. 


제이슨 테이텀 시즌기록 (7경기)


시즌 초반 안정적인 기량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를 뒷받침하듯 7경기에서 준수한 기록을 보이고 있는데요. 경기당 33분여를 소화하며 평균 14점을 기록해주고 있습니다. 올해 루키 중 3번째로 좋은 득점력을 보이고 있네요. 보스턴 입장에서는 헤이우드의 전력이탈이 많이 걱정스러웠을텐데, 제이슨 테이텀과 제일린 브라운이 그래도 잘 메꿔주고 있는 모습입니다. 스카우팅 리포트의 평가대로 좋은 야투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경기당 1.5개 정도의 3점을 성공시키고 있으며 성공률 역시 50%로 좋습니다. 경기 당 7개의 리바운드와 1.1개의 블록슛 기록 돋보입니다. 출전시간 대비 실책이 적다는 것도 인상적이네요. 보스턴 팬들 입장에서는 헤이우드의 이탈이 아쉬운 반면 테이텀 같은 어린 선수들의 분전이 또 즐겁게 다가올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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