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18 NBA 개막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올해는 대형선수들의 이적으로
오프시즌이 꽤나 시끌벅적 했습니다.
올해 새로운 팀을 찾은 선수들은 누구일까요?

디비전별로 선수이동 현황을 살펴보죠.

​​[[NBA] 17-18 선수 이적현황 - Northwest 디비전(서부)

[NBA] 17-18 선수 이적현황 - Pacific 디비전(서부)

[NBA] 17-18 선수 이적현황 - Southwest 디비전(서부)

[NBA] 17-18 선수 이적현황 - Atlantic 디비전(동부)

[NBA] 17-18 선수 이적현황 - Central 디비전(동부)

(다른 디비전의 선수이동이 궁금하시다면 위 글을 참고하세요)

동부지구 마지막 디비전 Southeast 입니다.

​​​​워싱턴 위저즈(Washington Wizards)
​​​Added
+ Tim Frazier (trade with Pelicans)
+ Jodie Meeks (FA)
+ Mike Scott (FA)

Draft
+ None

Lost
+ Bojan Bogdanovic (signed with Pacers)


리그 탑가드 중에 한명인 존 월이 이끄는 워싱턴 위저드입니다. 존월이 성장하며 동부지구 플레이오프 단골팀이 되었는데 뭔가 한끝이 부족한 팀입니다. 준수한 주전 라인업을 갖추고 있지만 백업이 약하고 주전가드인 브래들리 빌의 부상이 잦아 더욱 상위권으로 치고 나가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 시즌에는 동부지구 4위를 차지했습다. 비록 컨퍼런스 파이널까지는 진출하지 못했지만 1라운드에서 애틀란타를 비교적 쉽게 제압했고 컨퍼런스 세미파이널에서는 보스턴과 7차전까지 치열하게 다투었던 팀입니다. 현재 주전 라인업에서는 꽤 경쟁력을 보이고 있기때문일까요. 주전 라인업에 대한 변화는 주지 않았습니다. 주전 포워드로 작년 주목할만한 성장을 이뤄냈던 오토 포터가 다른 팀들과 연결되며 이적을 할 수도 있을 것처럼 보였지만 결국 재계약에 성공하며 기존 주전 라인업의 이탈을 막았습니다. 주전라인업의 주축들이 많이 빠져나간 동부지구에서는 그나마 전력 유지에 성공했다고 볼수 있겠네요. 이로써 내년에도 마신 고탓-마퀴프 모리스-오토 포터-브래들리 빌-존 월로 이어지는 주전 라인업을 가동할 것으로 보입니다.

팀을 떠난 선수는 한명입니다. 16-17 시즌 중반이후 팀에 합류했던 보그단 보그다노비치가 이적했습니다. 브루클린에서뛰다 워싱턴에 합류하여 정규시즌 26경기 + 플레이오프 13경기에 출전했습니다. 워싱턴에서는 주로 백업포워드로 23분여를 출전하여 평균 13점 정도를 기록했습니다. 워싱턴의 백업멤버 중 공격에서 강점을 보였던 선수인데 오래 머물지 않고 인디애나로 떠나게 되었네요.

주전급의 선수 영입은 없었지만 백업으로 출전 가능한 선수들을 영입했습니다. 뉴올리언즈 펠리컨스로부터 팀 프레이져를 영입했습니다. 프레이져는 펠리컨스에서 주로 백업으로 활약하던 선수인데 가드로써 번뜩이는 움직임들을 종종 보여주던 선수입니다. 평균 23분 출전에 어시스트를 5개씩 기록해줬습니다. 워싱턴은 존 월의 백업으로 영입했던 선수들로 크게 재미를 보지 못했습니다. 트레이 버크, 브랜든 제닝스 등 왕년에 팀에서 꽤 중심적인 역할을 맡았던 선수들을 데려왔는데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올해 90년생의 프레이져가 이 역할을 잘 수행해줄 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FA 시장에서는 2명의 선수를 영입했습니다. 조디 믹스와 마이크 스캇입니다. 믹스는 한참 백업 3점 슈터로 주가를 올리던 선수인데 최근 2-3년간 잦은 부상으로 하락세를 그리고 있습니다. 지난 시즌 올랜도에서도 단 36경기만 소화를 했습니다. 그래도 출전한 경기에서는 자신의 장기를 잘 보여줬습니다. 평균 20분 출전에 3점 3개 성공(7개 시도), 3점 성공률 40프로를 기록했습니다. 부상관리가 잘 되어 건강한 모습이라면 적당한 출전시간을 부여하여 전술적으로 활용이 가능할텐데 몸상태가 어떤지 정확하게 모르겠네요. 마이크 스캇은 애틀란타 호크스에서 백업포워드로 뛰던 선수입니다. 지난 시즌 피닉스로 트레이드되었다가 방출 된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마약류 운반 등 코트외부에서의 사건사고가 있었던 선수인데 워싱턴에서 영입을 했네요.(길버트 아레나스의 라커룸 총기 소유 사건이 기억나네요) 애틀란타에서 15-16 시즌까지는 준수한 활약을 펼쳤습니다. 3점도 가능하고 운동능력도 좋아 백업으로 활력소가 되던 선수인데 그때 기량을 회복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네요. 지난 시즌 모습만 보면 전력에 크게 도움이 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애틀란타 호크스(Atlanta Hawks)
​​​Added
+ Marco Belinelli (trade with Hornets)
+ Nicolas Brussino (waivers)
+ Dewayne Dedmon (FA)
+ Miles Plumlee (trade with Hornets)
+ Luke Babbitt (FA)

Draft
+ John Collins (19 pick)
+ Tyler Dorsey (41 pick)
+ Alpha Kaba (60 pick)

Lost
+ Jose Calderon (signed with Cavs)
+ Jamal Crawford (buyout)
+ Mike Dunleavy (waived)
+ Tim Hardaway JR (signed with Knicks)
+ Dwight Howerd (trade with Hornets)
+ Ryan Kelly (trade with Rockets)
+ Paul Milsap (signed with Nuggets)
+ Thabo Sefolosha (signed with Jazz)
+ Diamond Stone (waived)


동부지구의 샌안토니오로 불리우며 시스템 농구로 상위권에 모습을 보였던 애틀란타 호크스입니다. 애틀란타는 기존 로스터를 정리하며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호포드가 떠난 자리를 드와잇 하워드로 채우고 티그가 떠난 자리를 슈레더가 성장하며 채웠지만 성적이 그리 좋지는 못했습니다. 동부지구 중상위권을 유지했지만 플레이오프에서는 영 힘을 쓰지 못했습니다. 그래서인지 기존 로스터를 싹 정리하고 리빌딩을 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주전급 선수의 영입자체는 없었고 오히려 기존 주축선수들을 대거 내보냈습니다.

떠난 선수들을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애틀란타에서 4시즌동안 주전 파워포워드로 활약했던 올스타 폴 밀샙이 덴버와 계약을 맺으며 팀을 떠났습니다. 이로써 또 한명의 동부지구 올스타가 서부지구로 넘어가게 되었습니다. 호포드의 대체자로 영입했던 드와이트 하워드 역시 트레이드로 팀을 떠납니다. 지난 시즌 리바운드 수치는 매우 좋았지만 예전과 같은 위력적인 모습은 아니었습니다. 결국 애틀란타에서는 한시즌만 보내고 샬럿으로 팀을 옮기게 되었습니다. 점점 시간이 갈수록 져니맨의 냄새를 풍기고 있는 하워드네요. 이 외에도 애틀란타에서 꽤 많은 출전 시간을 갖던 타보 세폴로사와 팀 하더웨이 주니어도 팀을 옮기게 되었습니다. 세폴로사는 자신의 수비력을 수비의 팀 유타로 가져갔고 팀 하더웨이 주니어는 힘없는 빅마켓 뉴욕으로 옮겼습니다. 트레이드로 데려온 크로포드는 바이아웃되어 미네소타에서 영입을 했고 이적 후 별다른 활약이 없어던 호세 칼데론과 마이크 던리비도 팀을 떠났습니다. 팀을 떠난 선수가 총 9명이니 전체 로스터를 손봤다고 해도 무방하겠네요. 기존 로스터 중 남아있는 주전급 선수는 데니스 슈뢰더와 켄트 베이즈모어 정도입니다.

영입된 선수들도 큰 전력강화를 노리고 영입한 건 아닙니다. 드와이트 하워드를 샬럿으로 보내며 마르코 벨리넬리와 마일스 플럼리를 데려왔습니다. 벨리넬리는 지난 시즌 샬럿에서 평균 24분 정도로 소화했습니다. 7시즌 정도 평균 20분 이상 출전시간을 가지고 있고 평균 10점정도를 해주고 있습니다. 출전하면 거의 제몫은 해주는 선수로 볼 수 있겠네요. 마일스 플럼리는 크게 중용받지 못했던 선수입니다. 지난 시즌 밀워키에서 샬럿으로 팀을 옮겼고 샬럿에서는 경기당 10분정도를 소화했습니다. 돋보이거나 특별히 소개드릴만한 기록은 없습니다. 지난 시즌 샌안토니오에서 인상적인 1년을 보낸 드웨인 데드먼도 합류했습니다. 수비력과 성실함이 있는 선수인데 현재의 애틀란타 로스터라면 샌안토니오에서보다 더 많은 출전시간을 부여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마이애미 히트(Miami Heat)
​​​​Added
+ AJ Hammond (trade with Mavericks)
+ Jordan Mickey (FA)
+ Kelly Olynyk (FA)
+ Matt Williams (FA)

Draft
+ Bam Adebayo (14 pick)

Lost
+ Chris Bosh (waived)
+ Josh McRoberts (trade with Mavericks)


빅3와 함께했던 영광의 순간을 뒤로하고 새로운 팀을 만들어가고 있는 마이애미 히트입니다. 르브론 제임스가 떠나고 지난 시즌 웨이드마저 내보냈습니다. 그 사이 하산 화이트사이드라는 센터를 얻었습니다. 화이트사이드는 괴물같은 높이를 가진 선수로 시즌을 거듭할수록 조금씩 성장을 하고 있습니다. 마이애미는 화이트사이드를 중심으로하여 팀을 개편하려는 움직임을 계속해서 보이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저스틴 윈슬로우와 같은 선수들이 조금씩 등장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고란 드라기치와 하산 화이트사이드를 중심으로 팀을 운용하고 있죠.

크리스 보쉬는 결국 마이애미를 떠났습니다. 2015년 폐혈전 진단을 받고 코트에서 보기가 힘들었습니다. 몇차례 복귀 후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폐혈전이 재발하여 시즌을 정상적으로 치르긴 힘들었습니다. 부상이 아닌 건강 상의 이유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면 마지막 경기일로부터 1년이 지난 뒤 메디컬테스트를 받아야합니다. 하지만 메디컬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한 보쉬는 16-17 시즌을 뛰지 못한 채 마감해야했습니다. 아무래도 폐혈전이라는 병이 생명에도 지장을 줄 수 있는만큼 코트 복귀는 어렵다는 전망입니다. 폐혈전 진단을 받았던 14-15시즌과 복귀했전 15-16시즌 꾸준히 코트에선 좋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평균 30분 이상을 뛰어주며 20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습니다. 당시 고란 드라기치가 합류했고 화이트사이드가 등장했던 시기라 웨이드와 함께 좋은 멤버를 구성할 수 있었는데 아쉽습니다. 보쉬의 결장이 장기화되었던 것이 웨이드가 마이애미를 떠나게 된 계기가 되었던 것 같기도 합니다. 리빌딩을 택해야했고 웨이드와도 더 함께하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렸던 것 같네요. 마이애미는 크리스 보쉬의 등번호 1번을 영구결번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FA 시장에서는 3명의 선수를 영입했습니다. 보스턴에서 백업센터로 뛰었던 켈리 올리닉을 데려왔습니다. 조금은 지저분한 수비와 몸싸움으로 많은 타팀 팬들에게 야유를 받는 선수이긴 합니다만. 팀의 입장에서는 허슬을 보여주는 이 선수의 존재가 필요하게 느껴질 것 같기도 합니다. 보스턴에서 꽤 많은 시간 출전하며 가끔은 임팩트 있는 득점력을 보여주기도 했었는데 마이애미에서는 어떤모습을 보일지 궁금하네요. 조던 미키 역시 보스턴 출신선수입니다. 2015 드래프트에서 보스턴에 지명되었고 당시 보스턴에서는 그의 가치를 꽤 높게 보았었습니다. 하지만 마이애미와 배테랑미니멈 계약 수준의 금액으로 계약체결을 하게 되었네요. 로스터가 유동적일 수 있는 구성이고 어린 선수라 가능성이 보인다면 팀에서 기회를 많이 줄 것 같기도 합니다.


​​샬럿 호네츠(Charlotte Hornets)
​Added
+ Dwight Howard (trade with Hawks)
+ Michael Carter-Williams (FA)

Draft
+ Malik Monk (11 pick)
+ Dwayne Bacon (40 pick)

​​Lost
+ Briante Weber (waived)
+ Ramon Sessions (signed with Knicks)
+ Marco Belineli (trade with Hawks)
+ Miles Plumlee (trade with Hawks)

지난 시즌 초반 불타오르는 모습을 보이다 한번 기세가 꺾인 이후로 좀처럼 회복하지 못했던 팀입니다. 켐바 워커가 주전 포인트가드로 팀을 이끌고 있고 니콜라스 바툼이 보좌하고 있습니다. 제레미 램, 코디 젤러, 프랭크 카민스키와 같이 돋보이진 않지만 나름 제 역할을 해주는 선수들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주전 라인업의 힘이 떨어지고 백업들이 깊이가 없기때문에 아직 시즌 내내 꾸준함을 유지하지는 못하고 있는 팀입니다.

이번 오프 시즌 팀의 약점이었던 골밑 보강을 노렸습니다. 마침 리빌딩으로 노선을 정한 애틀란타가 선수들을 정리하고 있었고 두 팀은 트레이드를 진행하게 됩니다. 트레이드를 통해 얻은 선수는 드와이트 하워드 입니다. 위의 애틀란타 현황에서도 언급한 선수입니다. 호포드가 애틀란타를 떠난 이후 야심차게 영입했는데 1시즌만 소화하고 샬럿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지난 시즌 평균 13.5점 12.8개의 리바운드를 기록했습니다. 공격리바운드가 평균 4개정도로 아직까지 골밑에서의 존재감은 있습니다. 하지만 점점 떨어지고 있는 득점력이 문제입니다. 한때 20점이상을 기록할 정도로 위력적이었으나 스킬이 늘지 않았고 여전한 자유투 성공률때문에 점점 평균득점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애틀란타의 시스템 농구에도 익숙하지 않은 모습이었는데 샬럿에서 조금 더 자유로운 역할을 부여받으면 예전의 모습을 찾을 수 있을까요. 샬럿의 1번인 켐바 워커가 경기조립과 운영보다는 공격력에 강점이 있는 선수인만큼 드라마틱한 기록 상승은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도 어떤 모습을 보일지 궁금하긴하네요. FA 시장에서 또 한명의 선수 마이클 카터윌리엄스를 영입했습니다. 필라델피아에 혜성처럼 등장해 활약하며 신인상까지 수상했는데 요즘은 성장이 멈춰버린듯 합니다. 점점 유니폼 수집량만 늘어나고 있네요.

라몬 세션스는 뉴욕 닉스와 계약을 맺으며 팀을 떠났습니다. 그리고 드와이트 하워드의 트레이드로 마르코 벨리넬리와 마일스 플럼리가 애틀란타의 유니폼을 입게 되었습니다. 라몬 세션스는 백업 가드로 경기당 16분정도를 소화한 선수입니다. 돋보이는 기록이나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지는 못했습니다. 최근 거의 매년 팀을 옮겨다니고 있네요. 마르코 벨리넬리는 괜찮은 활약을 보여주던 선수인데 팀을 옮기게 되었습니다. 부족했던 골밑 보강을 위해 트레이드 대상에 포함되었으나 평균 25분정도를 소화하며 10점정도를 기록해주던 선수이기에 백업의 깊이가 얕아지는 영향이 있을 것 같네요. 마일스 플럼리는 샬럿에서 많은 시간을 소화하지 못했던 선수라 팀의 전력 누수와는 크게 연관이 없어 보입니다. 하워드라는 센터를 보강했지만 여전히 백업선수들이 다양하지 못해 시즌동안 꾸준히 힘을 얻기는 힘들어보입니다. 주전 포워드인 니콜라스 바툼은 부상에 자주 노출되는 선수라 내년 시즌도 캠바 워커가 고군분투하겠네요. 지난 시즌 초반 보여줬던 돌풍을 올시즌은 꾸준히 보여줄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올랜도 매직(Orlando Magic)
​Added
+ Shelvin Mack (FA)
+ Jonathon Simmons (FA)
+ Maurice Speights (FA)

Draft
+ Jonathan Isaac (6 pick)
+ Wesley Iwundu (33 pick)

Lost
+ Patricio Garino (waived)
+ Jeff Green (signed with Cavs)
+ Marcus George-Hunt (waived)
+ Jodie Meeks (signed with Wizards)
+ C.J. Watson (waived)


작년 시즌 준수한 선수들을 수집했고 회생전문가 프랭크 보겔 감독을 영입하며 유망주들의 성장과 팀 성적 두마리의 토끼를 잡으려던 올랜도 매직입니다. 작년 시즌 생각만큼 영입한 선수들과 기존 선수들의 조화가 이뤄지지 못했고 프랭크 보겔 감독의 전술적인 구상도 잘 소화가 되지 못했습니다. 그 결과 29승 53패를 기록하며 동부지구 13위에 머무르는 시즌을 보냈습니다. 야심차게 영입했던 서지 이바카를 결국 트레이드로 토론토로 보냈었습니다. 젊은 선수들이 꽤 많은 팀인데 생각만큼 성장속도가 빠르지 않습니다. 프랭크 보겔 감독이 올해는 어떤 구상을 가지고 나올지 궁금하네요.

영입된 선수와 떠난 선수 모두 그리 인상적이지는 않습니다. 동부지구 이적현황을 이야기하다보니 정말 전력보강을 꽤했다는 영입을 보기가 힘드네요. 오히려 팀의 에이스들이 대거 서부로 떠나며 전력누수만 커진 느낌입니다. 올랜도는 FA시장에서 3명의 선수를 영입했습니다. 첫번째 선수는 유타에서 뛰던 셀빈 맥입니다. 데뷔 후 애틀란타에서 백업가드를 소화하며 조금씩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고 유타로 이적한 첫해 경기당 30분 이상을 소화하며 꽤 괜찮은 활약을 보여줬습니다. 시즌 중반 팀을 옮겼었는데 경기당 13점 5.3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작년 시즌은 다시 백업가드로 출전하게 되었고 전반적인 기록이 많이 줄었습니다. 올랜도는 엘프리드 페이튼이라는 젊은 가드가 있고 작년 시즌 DJ 어거스틴이 백업으로 가드라인을 받쳐줬는데 맥까지 합류하며 출전시간 분배가 어떻게 이뤄질지 궁금합니다. 세 선수모두 특징들이 있는 선수라 보겔 감독이 조합하는데 고민이 될 것 같네요. 샌안토니오에서 인상적인 시즌을 보낸 조나단 시몬스를 영입했습니다. 어딜가나 분위기를 띄우고 활력소 역할을 해줄 선수라 올랜도에서의 모습도 기대가 됩니다. 올랜도의 포워진은 나름 깊이가 있습니다. 마리오 헤죠냐, 애런 고든, 작년 영입된 테런스 로스, 그리고 때에 따라선 에반 포니에도 포워드로 출전이 가능합니다. 시몬스는 이 선수들과 경쟁하여 출전시간을 확보해야하는데 과연 어느 정도의 출전시간을 보장받을 지 궁금하네요. 팀을 옮기게 된 이유에 분명 자신의 몸값과 출전시간을 고려했을겁니다. 시몬스가 경쟁력이 없어보이진 않습니다. 폭발적인 운동능력과 무엇보다 작년 파이널에서 우승팀 골든스테이트를 상대로 보여줬던 퍼포먼스가 있기 때문입니다. 확실한 전력보강을 위한 영입이 없는 올랜도에서 팬들이 기대를 조금이나마 가질 선수로 보입니다. 

떠난 선수들은 팀의 전력을 크게 좌우하던 선수들은 아닙니다. 포워드로 활약한 제프그린이 클리블랜드와 계약을 맺으며 팀을 떠났지만 그 역시 올랜도에서는 애매한 모습을 보여줬었습니다. 4번으로 뛰기엔 높이와 힘이 부족하고, 3번으로 뛰기엔 스피드와 스킬이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좋은 신체조건으로 꽤 주목을 받았던 선수인데 점점 가치가 떨어지고 있는 느낌이네요. 3점슈터 조디 믹스는 워싱턴으로 이적했습니다. 최근 부상때문에 많은 경기를 소화하고 있지 못한데 워싱턴에서는 그의 장기인 3점능력을 맘껏 보여줄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이상 동부지구 South 디비전의 선수 이동이었습니다. 이 포스팅을 마지막으로 총 6개의 디비전의 선수이동을 살펴보았습니다. 대형 선수들의 이적도 많았고 이적하는 과정들에서 다양한 에피소드가 있었던 오프시즌이네요. 비록 서고동저 현상은 더욱 심해졌지만 새로운 유니폼을 입고 뛰게 될 선수들에 대한 기대도 커졌습니다. 시즌이 얼른 개막하여 그들이 뛰는 모습을 보고 싶네요.

[NBA] 17-18 선수 이적현황 - Northwest 디비전(서부)

[NBA] 17-18 선수 이적현황 - Pacific 디비전(서부)

[NBA] 17-18 선수 이적현황 - Southwest 디비전(서부)

[NBA] 17-18 선수 이적현황 - Atlantic 디비전(동부)

[NBA] 17-18 선수 이적현황 - Central 디비전(동부)

(다른 디비전의 선수이동이 궁금하시다면 위 글을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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