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ketBall Story/NBA

[NBA] 마누 지노빌리(SAS) 2년 재계약 체결

슈퍼그루브 2017. 8. 28. 10:04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레전드죠.
마누 지노빌리가 2년 재계약을 체결했습니다.

16-17시즌이 끝나고 은퇴할것만 같았던 지노빌리가
경기장에서 뛰는 모습을 더 볼수 있게 되었네요.


마누 지노빌리
생년월일: 1977년 7월 28일 (40세)
포지션: 가드
드래프트: 1999년 2라운드 57픽
커리어기록: 13.6점 / 3.6 리바운드 / 3.9 어시스트 / 1.4 스틸 / 2.0 턴오버

국내 팬들 사이에서 "진호형" 이라는 애칭으로
많은 인기를 누린 선수입니다.

팀 던컨(은퇴), 토니 파커와 함께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전성기를 이끌었습니다.
(아직 진행중인거죠? 스퍼스의 전성기는)

02-03 시즌부터 NBA에 등장하여 줄곧 스퍼스에서만
선수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프랜차이즈 스타죠.
요즘 프랜차이즈 스타들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데
이렇게 한 팀에서 오랜기간 선수생활을 하며 팬들에게
사랑받는 선수들을 보면 참 멋있습니다.
한 팀의 역사를 만들어가는 느낌이네요.

* 지노빌리와 함께한 스퍼스
- 컨퍼런스 우승 5회: 2003, 2005, 2007, 2013, 2014
- 파이널 우승 4회: 2003, 2005, 2007, 2014

지노빌리는 스퍼스에 충성도가 높은 선수기도하지만
애국심 역시 투철한 선수로 알려져있습니다.
시즌에 부상을 당했음에도 올림픽 등 국제대회가
있을땐 어김없이 아르헨티나 국가대표로 활약했습니다.
물론 이로인해 포포비치 감독에게 싫은 소리도 많이
들어야했습니다. 제발 좀 비시즌에 몸관리하고 쉬라고.

* 지노빌리 올림픽 메달수상 내역
- 2004 아테네 올림픽 금메달
- 2008 베이징 올림픽 동메달

지노빌리는 또 특이한 이력이 있습니다.
유로리그, 올림픽, NBA에서 모두 우승을 경험한
유일한 비 미국인입니다.

지노빌리의 창의성은
많은 NBA 선수들에게 영감을 주었습니다.
특히 "유로스텝" 이라고 불리우는 스킬은 현재 많은
NBA 가드들이 흡수하여 소화하고 있습니다.
각도를 만들어 찌르는 패스도 참 좋았고 유연한 플레이
역시 많은 하이라이트 필름을 만들어냈습니다.

이제 40대에 접어든 지노빌리는
팀에서 중추적인 역할에서는 조금 벗어났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적재적소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공격력이 뛰어났던 전성기에 비해
요즘은 경기운영에 더욱 치중하는 모습입니다.
백업 포인트가드인 패티 밀스가 경기운영에는 약점이
있는데 이를 지노빌리가 잘 커버해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전히 결정적인 순간에도 등장하고 있죠.
(작년 플레이오프에서 보여줬던 클러치 블락샷! feat. by 제임스 하든)

올해도 시즌 초반부터
꽤 많은 출전 시간을 부여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주전 포인트가드인 토니 파커가 지난 시즌 입은
부상으로 인해 시즌 초반 결장이 예상되기 때문이죠.
아마 토니 파커 대신 경기를 조율하는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가 되네요.

40살의 "진호형"이 다시 한번 뜁니다.
샌안토니오의 역사로, 그리고 젊은 선수들의 멘토로
올 시즌 부상없이 좋은 활약을 보여주길 기대합니다.